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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는 없지만, 좋은 방향으로의 변화다. 그녀는 나에게 농담을 하게 되었고, 지

식을 주었다. 훈련도 해줬다. 이것이 함정이라면, 나는 인간불신이 된다. 내

가 길을 잘못가지 않는 한, 분명히 그녀는 내 편이 되어줄 것이다.여행 도중에

여러 가지를 알았다.흡혈충동이 찾아오는 사이클에, 필요한 피의 양. 종언 기

사와의 역량차에, 흡혈귀의 약점에 대해 나는 어떠한 반응을 보이는가. 폭력

충동의 크기와, 그것을 억누르는 방법.그것은, 내가 살아남기 위해 필수적인

지식이다.센리는 종언 기사에 대해서나 흡혈귀를 죽이는 방법에 대해서는 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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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았지만, 흡혈귀가 어떤 수단을 쓰면 오래 살 수 있는지는 몰랐다. 나는 하

나 하나 스텝업하듯이 나에 대해서 이해해 갔다.또한, 센리 자신의 성격에 대

해서도 알게 되었다. 딱딱해 보이지만 농담도 한다. 웃을 때도 있다. 고지식해

보이면서 유연하고, 상냥해 보이면서 모든 것을 받아들이는 도량도 있다. 그리

고, 동시에 약함도 갖고 있다. 가끔, 유혹하는 듯한 태도를 취해올 때도――.

복잡한 인간이다. 하지만, 그 입장이나 강함, 지식, 피의 맛도 포함해서, 그녀

는 파트너로서 이상적이었다.로드를 노렸던 것이 센리였던 것은 더할 나위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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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행운이었다. 이 행운은 최대한 살려야 한다. 그녀라는 강한 아군이 있는 동

안에 다음 행동방침을 결정해야 한다.그리고, 추격자에게 붙잡히지 않고, 우리

들은 무사히, 도시에 도착했다.엔게이와 마찬가지로, 중간 규모 정도의 도시다

. 적당한 높이의 외벽에, 근처에 강이 지나고, 해질녘이 가까운 시간대에도 문

에는 많은 사람이 늘어서 있다.마차나 말을 끌고 있는 상인은 짐 검사를 받고 있

지만, 그 이외의 여행자는 보기에도 수상하지 않은 한, 그냥 지나치는 것 같다.

엔게이에서도 신분증 같은 건 요구되지 않았다. 외벽은 어느쪽이냐면 마수대

책일 것이다.뭐, 신분증도 로드가 준비한 것이 있는데……행렬에 줄을 서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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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리가 작은 소리로 말한다.”엔드, 발밑을 봐……”「……」문 바깥쪽에, 작은 도랑

이 파여 있었다. 그 안에 느리게 물이 흐르고 있다.분명히 흡혈귀(뱀파이어) 대

책이다. 도랑이 도시 주위를 모두 둘러쌌다면 진짜 흡혈귀도 박쥐로 둔갑해 하

늘에서 들어갈 수 없게 된다.나도, 알아채지 못하고 발을 디뎠다면, 갑자기 힘

이 빠져 넘어졌을 것이다.이런 것이 무섭다. 모르면 틀림없이 걸렸을 것이다.

이 세계에서는 보통 인간에게는 보이지 않을 뿐이지, 곳곳에 언데드 대책이 이루

어져 있는 것 같다.하지만, 이 정도의 작은 도랑이라면, 각오하면 넘어설 수 있다

……고, 생각한다.”자주 있어?””있어. 대도시라면, 유지보수도 확실히 하고 있어. 엔

이에서도 있었어. …………고장이 난 건지, 물이 흐르지 않았지만……엔게이는 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