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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이 경과한 어느 날의 일이다. 나는 한 줄기의 연기를 보았다.깊고 깊은 숲속에서

가냘픈 연기가 하늘을 향해 올라가는 것을···.처음에는 산불이라고 생각했지만,

그게 아니었다.연기의 근원지에는 작은 불이 있고, 그 불 주위에는 동물들이 모

여 있었다.언뜻 보면 고양이 같아보이는 그 동물들은 손에 물고기를 들고 있었다.

그리고 동물들은 불에 생선을 던져 넣고는, 물고기가 구워지자 불 밖으로 꺼내 식

사를 시작하였다.그 광경을 나는 죽을 때까지 결코 잊지 못 할 것이다.아니, 죽은

후에도 데이터를 남겨서 이 우주가 끝날 때까지 계속 저장해놓자.그 정도로 충격

적인 광경이었다.이 동물들에게는 지성이 있었던 것이다.불을 사용하여 요리를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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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있던 것이다.지나친 감동에 나는 놀라움도 기쁨에 취하여 알고 있는 춤이란 춤을

100년 동안 추었다.그 뒤에 벌어진 일은 매일이 감동의 연속이었다.각지에서 일제히

불을 시작하기 동물이 나타났다.인류의 경우는 인류 이외에 불을 다룰 줄 아는 동물들

이 없었지만, 지금은 다양한 종류의 동물들이 불을 잘 다루고 있었다.마치 동물들이

사전에 상담이라도 한 것마냥, 거의 동시에, 그리고 일제히 지성을 가진 것이다.

그리고 사냥이 시작되고 간단한 농경이 시작되었다.나는 그 모든 것을 관찰하고 기

록하는 것을 계속했다.그 때부터 나의 생활은 일변했다.매일 매일, 노래하고, 춤을 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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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을 그리고, 조각을 새기고, 축하 요리를 직접 만드는, 감동의 나날들이 시작된

것이다.그리고 마침내 작은 마을이 생겼다.여러 마을이 세계 곳곳에 만들어지고, 그

수는 계속해서 증가해갔다.식생활도 사냥에서 농경으로 전환하며, 동물들의 숫자도

늘어났다.그리고 【전쟁】이 시작됐다.동물들… 아니, 신인류들은 이미 문자까지 갖게

되었고, 나는 해석한 그 단어와 문자를 조합하여 전쟁의 이유를 이해했다.그것은 음

식을 서로 빼앗기 위한 지극히 원시적인 싸움이었다.굶주린 사람들이 음식이 풍부

한 사람들을 덮쳐 음식을 빼앗는다.음식뿐만 아니라 옷부터 시작해서 토기에 사용할

온갖 물건을 빼앗는다.군인이라고는 빈말로도 할 수 없는 사람들이, 무기라고도 말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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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없는 도구를 들고서, 작전조차 없이 그저 무턱대고 서로 죽여대었다.굶주린 측이

기면 약탈이 시작되고, 풍부한 쪽이 이기면 섬멸전이 시작되었다.그 광경에 나는 눈

물을 흘리며 감동했다.마치 키우던 새가 하늘로 날개를 펼치며 비상하는 모습을 보는

것만 같은 기분이었다.그리고 시대가 흘러, 전쟁에 진 마을은 몰살되거나 노예가 되어

가면서 점점 큰 도시로 수렴되어갔다.이윽고 도시는 작은 나라가, 작은